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집행위원장 장해랑, 이하 ‘DMZ Docs’)가 상영 공간을 기존 고양특례시에서 경기도 일대로 넓히는 확장 상영 프로그램 ‘DMZ Docs 플러스+’를 운영한다.
경기도 수원특례시, 파주시, 용인특례시, 안산시의 문화예술공간에서 진행되는 ‘DMZ Docs 플러스+’는 시민들에게 축제 경험을 전파하고 문화 예술의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DMZ Docs 플러스+’는 제16회 DMZ Docs 기간 중 수원특례시 수원시미디어센터, 파주시 헤이리시네마, 용인특례시 백남준아트센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운영되며 각 지역과 상영관의 성격을 고려해 선정한 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을 상영한다.
수원특례시의 역사적 명소인 수원화성 인근에 2023년 7월 새롭게 건립된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수원시민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대중적이고 호소력이 풍부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프랑스의 한 공립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과 선생님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 <수업>이 대표적이다. 부탄의 국민행복지수 조사를 다룬 <행복 검침 왔습니다!>와 아이슬란드 어촌 마을의 축구팀의 도전을 담은 <홈게임> 또한 이색적인 소재를 흥미롭게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이 다큐멘터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파주시에 위치한 헤이리시네마에서는 독립예술영화관 관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묵직한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영화제의 개막작인 <혁명을 경작하다>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서 일상을 보내는 가족의 초상을 그린 <림보 안에서>, 전설적인 포크 듀오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사이먼 앤 가펑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가 상영된다. 한국 작품들도 함께 상영된다.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 나서는 장애인 무용수의 여정을 담은 <소리없이 나빌레라>를 포함한 여러 단편이 다큐멘터리의 다채로운 맛과 색깔을 관객들에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장 상영관 외 미술 공간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용인특례시의 백남준아트센터와 안산시의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독일 카셀에서 5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현대 미술 전시 행사 ‘카셀 도큐멘타 14’의 기획과 진행 과정을 기록한 14시간 분량의 대작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를 상영한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43개국 140편(장편 79편, 단편 61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상영작은 메가박스 킨텍스, 롯데시네마 주엽, 수원시미디어센터, 헤이리시네마,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와 온라인 상영관 다큐보다(docuVoDA)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