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74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영혼의 여행>
기자시사 및 기자회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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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더레이터: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 식순: 장내 정리 – 게스트 입장 및 착석 – 기자회견 시작 – 질의응답 – 포토타임 – 폐회
■ 기자시사, 기자회견은 별도의 신청 없이 프레스배지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 기자회견 입장은 시작 3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 작품 소개
영혼의 여행
France, Singapore, Japan | 2024 | 94min | DCP | Color

세계적인 명성의 샹송가수 클레어(카트린느 드뇌브)는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다. 힘든 때일수록 본업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콘서트를 위해 도쿄에 간다. 그곳에는 한 번도 그녀를 만난 적은 없지만 평생 그녀의 열렬한 팬인 유조(사카이 마사아키)가 기다리고 있다. 그도 한때는 인기 있는 밴드의 일원이었지만 지금은 이혼 후에 홀로 적적하게 시한부 삶을 살고 있었다. 기다리던 콘서트를 며칠 앞둔 날, 그는 집에서 클레어의 LP를 듣던 중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아들(타케노우치 유타카)이 장례와 유품정리를 위해 집을 찾게 되고 아버지를 대신해 클레어의 콘서트에 간다. 콘서트는 많은 사람들의 찬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된다. 하지만 클레어 또한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른다. 그녀는 죽고 나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믿음과 달리 영혼인 상태로 이승에 머물게 되자 몹시 당황한다. 다행히 곧 유조의 영혼과 조우하며 언어가 다름에도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안심하게 된다. 클레어는 어쩌면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을 답을 얻고자 하고 유조는 그녀를 위해 기꺼이 안내자가 되기를 자처한다. 에릭 쿠 감독은 데뷔작 <면로>(1995)에서부터 이승에 머문 영혼의 존재를 간헐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영혼의 여행>은 영혼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살아있음과 죽음이 분리되지 않은 세계관에서 역설적으로 삶의 원동력을 호소한다. 불꽃놀이 같은 영화적 경험이 다하고 나면 술과 음악이 마음속의 간극을 채워주리라 믿는다. (박성호)

| 참석자 소개
에릭 쿠 Eric KHOO | 싱가포르 | 감독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작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 등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영화 산업을 부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 훈장을 받았다. <면로>(1995)로 장편 데뷔한 후, 두 번째 연출작 <12층>(1997)은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내 곁에 있어줘>(2005)는 칸영화제 감독주간, <마이 매직>(2008)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한 그는 제작자로서 영화뿐만 아니라 HBO의 <포크로어>(2021)를 비롯한 여러 TV 시리즈에도 참여했다.

사카이 마사아키 Masaaki SAKAI | 일본 | 배우

사카이 마사아키는 배우, 가수, 진행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이다. 16세에 밴드 '더 스파이더스'에 합류해 1965년 『Furi Furi』 으로 데뷔했으며 1971년 그룹 해체 뒤에는 솔로로 전향해 일본 레코드 대상을 받으며 가수로서 성공한 바 있다. 배우로서도 『Jikandesuyo』, 『Saiyuki』, 『Churasan』과 같은 여러 TV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aiyuki』의 BBC 영어 더빙 버전 『Monkey』를 통해 영어권 시청자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았다. 뿐만 아니라 진행자로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며 일본의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후부키 준 Jun FUBUKI | 일본 | 배우

후부키 준은 영화 <무능한 사람>(1991)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호치영화상 여우조연상과 요코하마영화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후 <코키유>(1999)와 <쥬바쿠>(1999)로 호치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강령>(2000), <카리스마>(2000), <회로>(2001)에도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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